Tuesday, October 12, 2010

모바일오피스 - 성공 위한 6원칙 M-O-B-I-L-E [2010/10/10, 전자신문]

모바일 오피스 1기 기업이 겪은 공통된 어려움 중 하나는 마땅한 벤치마킹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이들이 구축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는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다. 모바일 오피스 1기 기업이 2기 기업에게 전하는 조언을 소개한다.

◇동기부여(Motivation)=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아무리 좋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했더라도 직원들이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 지속적인 관리와 성과 보상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개방성(Open)=모든 문을 열어 놓아라. 모바일 오피스와 스마트폰은 현재진행형의 기술이다. 1년 후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도입 초기부터 멀티 운용체계(OS), 멀티 단말기를 염두에 두고 유연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비즈니스(Business)=스마트폰으로 이메일 확인하고 임직원 정보조회만 하기는 아깝다. 현장 영업과 사업부서용 시스템을 연계해 회사 실적을 높이는 쪽으로도 활용해야 한다. 최고경영자(CEO)는 분명 최고정보책임자(CIO)의 노고를 치하할 것이다.

◇혁신(Innovation)=국내 대기업의 한 CIO는 “모바일 오피스의 끝은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지급했다고 모바일 오피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

◇자유(Liberty)=모바일 오피스는 직원들의 업무형태를 감시하는 신형 족쇄가 아니다.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것’과 ‘언제 어디서나 일 해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경제성(Economic)=스마트폰은 대당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된다. 스마트폰 교체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중장기적인 계획 없이 시작하면 향후 CIO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단말 기종과 도입 규모 등을 선택하기에 앞서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